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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사람입니다 (I Am From Chosun, 2021) - 자신의 삶을 지켜온 사람들의 숭고한 기록

라온이의 하루/라온 영화제

by RㅏON 2021. 12. 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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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민지배의 결과로 일본에 거주하게 된 조선인과 그 후손들을 일컫는 '재일조선인', 그들의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순간, 놓치고 있었던 한국사의 한 부분을 마주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1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한국경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시대가 외면하고 이념이 가두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온 사람들, 재일조선인 76년의 역사를 사려 깊게 집대성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이야기

 

무려 35년. 일본의 식민 지배로 부터 해방된 이후, 일본에 체류하던 이들은 하나 둘 자신의 고향을 찾아, 모국을 찾아 돌아왔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거나, 혹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해방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남과 북이 분단되었고, 그들이 떠나왔던 조선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1세에서 4세까지 76년의 역사가 흐를 동안, 그들은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써오고 있었다.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일본에서 살아가는 조선인으로서의 이야기, 더 나아가 한국전쟁으로 분단된 남과 북의 상황처럼 나누어진 재일조선인 사회 및 한국의 역사를 담아냈습니다. 남한을 지지하는 재일 대한민국 민단과 북한을 지지하는 재일본 조선인 총 연합회, 1975년에 발생했던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의 이야기까지 다뤘습니다.

 

 

 


 

누군가는 그들의 선택이 아니었냐고 물을 수 있지만, 그 선택에도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수많은 말과 진심을 담은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재일 조선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의마가 남다른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사에 포함되는 역사적 사건들을 더 깊게 통찰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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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다큐멘터리 / 한국, 일본 / 94분
개봉 2021. 12. 09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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