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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목적만큼은 확실한 이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경찰서에 셀프 체크인하며 벌어지는 그들만의 세상은 오직 경찰서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정신없이 날뜁니다. 각각 다른 이유로 경찰서에 들어왔고, 이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수행하는 자들의 전쟁,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아찔합니다.
영화 <A-특공대>부터 <리스타트>까지 색다른 설정과 개성 넘치는 스토리의 액션 영화를 선보여온 조 카나한 감독의 신작,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경찰서에 셀프 체크인한 간 큰 두 남자, 그리고 열혈 신입 경찰이 경찰서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액션 영화입니다.
왜 유치장에 들어오려고 안달이었어요?
아수라장이 된 어느 현장, 그곳을 수습하러 나선 경찰을 때려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온 '테디'(프랭크 그릴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에서 수색 중이던 경찰들을 칠 뻔한 음주운전자 '밥'(제라드 버틀러)이 해당 경찰서의 유치장으로 들어온다. 직감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채고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는 테디, 알고 보니 밥은 자신을 잡으러 일부러 음주운전자 연기를 감행했던 것입니다.
현장에서 마주친 경찰의 뺨을 세게 내려쳐 경찰서로 향하는 한 남자, 그러게 유치장에서 만나게 된 예측불어의 조합에서 발성하는 사건들.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그 계가 이상하리만큼 수상한 이들이 경찰서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뤄냈다. 도대체 왜? 어떤 이유에서 그들이 경찰서로 향한 것인지 설명을 늘어놓는 전개보다 먼저 데려다 놓고 시작하여 흥미로웠습니다.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전반부터 중반부까지 대사로 때리는 맛이었다면, 후반부에는 액션이 몰아치는 맛이 가득합니다. 서로 다른 이유로 철창 밖으로 나서야만 하는 테디와 밥,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발레리를 둘러싼 액션이 한 번에 몰아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 주연인 제라드 버틀러와 조 카나한은 액션 영화를 통해 자신들만의 매력을 보여주었는데, 액션 전문 배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두 사람이 화끈하게 터트려 주는 한방이 있습니다.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아슬아슬한 꼬리잡기,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위험천만한 순간들과 액션이 한 번에 터져주는, 폭발력 있는 영화였습니다.
사기꾼과 수배범 사냥꾼, 사이코패스, 신입 경찰까지.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이러한 조합을 통해서 미친놈 위에 더 미친놈이라는 설정을 짜릿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경찰을 때려서 경찰서에 들어온 놈이나, 그런 놈을 잡겠다며 경찰을 차로 칠 뻔한 놈이나, 시작부터 대책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맛을 선사하는 영화로서 여러 매력을 톡톡히 보여주었습니다.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도, 예측할 수 없는 똘끼를 겸비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난장판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작품입니다. 허술해 보이지만 그 자체가 매력인, 자신만의 매력을 갖추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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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액션 / 미국 / 106분 |
개봉 | 2021. 12.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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