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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락 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그었던 영화 '해적'이 새로운 이야기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완성된 새로운 영화로 찾아왔습니다. 2014년, 수많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영화 '해적'시리즈가 엄청난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새로운 캐스팅의 비주얼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바다를 주무대로 삼는 영화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서로 얽히고설키며 벌어질 환장의 호흡에 대한 기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선보일 유쾌한 액션도 말입니다.
자칭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와 그의 부하들은 의적 활동을 하다가 관군에게 쫓겨 망망대해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해적선의 단주 '해랑'(한효주)에게 구해져 같은 배를 타는 관계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습격한 왜구선에서 숨겨진 보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권상우) 또한 해당 보물의 소식을 접하고 쫓기 시작,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다로 뛰어든다.
해랑과 무치는 각각 해적과 의적을 이끌던 단주와 두목 입니다. 심지어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까지, 서로 다른 이해관계의 인물들이 같은 보물을 노리기 시작했으니 웃으면서 전개되는 모험은 아닐 겁니다. 역시 '해적'시리즈답게 자신마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동행하는 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서로를 각자의 방식대로 이용하며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톤 앤 매너로 이어집니다.
모험을 소재로 하는 활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신나면서도 유쾌한 에너지를 더해 더욱 강점으로 내세워, 전반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피식 웃게 만드는 인물들의 유머 코드와 각각의 성격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거대한 규모의 바다를 주무대로 삼고 있으며, 그만큼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큰 스케일로 담아냈습니다. 망망대해와도 같은 곳에서 펼쳐지는 배를 이용한 액션은 물론, 아래에서부터 뿜어져 올라오는 불기둥과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로 아슬아슬한 맛을 더해냈습니다. 각각의 테마에 맞춘 것처럼, 순식간에 변주하는 바다라는 공간을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이미지로 확실하게 살려내어 자신들만의 볼거리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강렬한 색채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외관적 비주얼에 이어, 각각의 캐릭터들이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보여주는 액션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자신들을 위협하는 이들로부터 물러서지 않는 무치와 해랑이 각각 보여주는 액션 또한 묘미입니다.
여기에 분위기를 더해주면서도 '해적'이라는 존재감과 액션의 맛을 살려주는 사운드가 더해져, 현장감이 듬뿍 담긴 장면들로 그려지니, 리드미컬한 액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자칭 고려 제일 검이라고 칭하는 무치와 해적단의 단주로서 카리스마 내뿜는 해랑, 여기에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까지.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액션의 성향을 도드라지게 만들면서, 관객들이 다양한 인물들의 액션, 그를 소화한 배우들의 매력에 빠지도록 만들어냅니다. 예상외로 액션이 잘 어울리는 강하늘과 한효주, 더 나아가 활과 화살로 단주를 호위하는 명사수 오세훈까지, 각각의 캐릭터가 잘 살아나는 액션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이 분위기와 액션,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엮어낸 것은 바로 배우들입니다. 현대적인 유머 코드를 더해내서 유쾌함을 강조하면서도 때론 카리스마 있는 액션이 펼쳐지는 그 중심에는 배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뻔뻔한 매력이 이 영화의 세계관과 매력에 스며들도록 만들어 낸 듯합니다. 관객들을 피식 웃게 만드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강하늘이야말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매력을 보여준 배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쉽게 영화적 설정과 분위기에 빠져들도록 만들어내는 강하늘은 시종일관 허술한 매력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역시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물론 무치가 자칭 고려 제일 검이라는 설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청순한 미모와 달리, 거친 해적의 느낌을 살려낸 '해랑' 한효주의 연기 변신도 놀라웠습니다.
이외에도 '역시 이광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이광수 그 자체였던 '막이'라는 캐릭터는 전개될수록 자신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에 거대한 악역의 등장, 엄청난 역적으로 그려지던 권상우의 '부흥수'연기는 시종일관 살벌하게 느껴져 무게감을 더하다가도 아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주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완성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웃음과 볼거리를 선사하겠다는 방향성이 뚜렷한 영화입니다. 그만큼 인물들이 처한 상황들이 빠르게 전개하여 웃음이라는 즐길 거리와 스케일과 액션이라는 볼거리를 강조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만큼 자신만의 매력을 잘 살려낼 줄 아는 영화입니다. 자신들의 매력이 진중한 스토리가 아닌, 유쾌하고 짜릿한 모험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편집 덕분에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지루할 틈 없이 바다를 항해하고 보물을 찾아 떠나는 어드벤처 영화로서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장르적 재미를 더해주는 음악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자신의 역할을 다 합니다. 큰 스케일의 볼거리, 즐길 수 있는 모험과 웃음까지, 큰 고민 내려놓고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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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모험 / 한국 / 125분 |
개봉 | 2022. 01.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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