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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Ghostbusters: Afterlife, 2021) - 오리지널 시리즈, 속편으로 돌아왔다.

라온이의 하루/라온 영화제

by RㅏON 2021. 12.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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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37년 전, 뉴욕의 '귀신 잡는 대행회사'를 설립하여 다양한 귀신들을 잡아들이던 4인조 콤비의 이야기를 다뤄낸 영화 <고스트버스터즈>가 등장했습니다. 시리즈 두 편만으로도 당시 4억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두었던 전설적인 영화 시리즈가 그렇게 막을 내린 듯싶었으나, 대략 32년이 지난 지금,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그 뒤를 잇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오랜 시간 끝에 등장한 속편, 그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작은 마을에 정착한 한 가족이 전설의 '고스트버스터즈'와 얽힌 숨은 비밀을 알게 되고 세계를 뒤흔드는 고스트들에 맞서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이야기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죽음, 그에 따라 '트레버'(핀 울프하드)와 '피비'(맥케나 그레이스)는 엄마 '캘리'(캐리 쿤)와 함께 할아버지의 집으로 이사 온다. 그리고 그곳에 남겨진 물건들을 하나씩 발견하며, 동시에 의문스러운 현상들을 맞닥뜨리는 두 사람. 더불어 미스터리한 현상은 집에서 마을 전체로 확장되어 퍼져나가고, 남매는 학교 교사로 위장 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함께 이를 추적해나간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어느 날 갑자기 들려온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전설의 '고스트버스터즈'와 관련된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의도하지 않은 시골에서의 생활이 순식간에 의문과 미스터리로 흘러가는 두 남매에겐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요?

 

오프닝을 통해 미스터리한 사건이 펼쳐질 것을 예고하자마자 곧바로 초자연적인 미스터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고스트들의 등장에 집중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한 물건들 사이에서 '고스트버스터즈' 시그니처 장비들이 등장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은 오리지널리티를 살려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오리지널 영화를 안 봤더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전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핀 울프하드 x 맥케나 그레이스 그리고 폴 러드

 

이전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오리지널리티의 매력은 그대로 가져가되,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새로운 캐릭터들의 시선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그 중심에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있는데, 그 조합이 유쾌한 에너지를 발생시켜 귀엽게 보입니다. 시골로 이사 오게 된 상황을 싫어하다가도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발견하자 적응에 나서는 '트레버'(핀 울프하드), 그리고 할아버지가 남긴 물품들을 뒤적거리며 과학자로서 그 누구보다 빠른 적응을 마친 '피비'(맥케나 그레이스)가 주인공입니다.

 

영화 <그것>과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핀 울프하드가 어딘가 살짝 부족해 보이지만, 친근하고 정 많은 '트레버'를 연기, 무모하면서도 정신없는 모험의 중심이 되어줍니다. 살짝 부족한 매력으로 웃음 포인트를 유발하는 것은 그의 몫이겠죠. 그렇다면 동생 '피비'는 어떨까요?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맥케나 그레이스는 영화 <어메이징 메리>에서 사랑스러운 천재 수학자로 이미 천재 연기를 한차례 소화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천재 과학자로서 고스트를 퇴치하는 기기들을 수리, 덩달아 퇴치하는 방식을 빠르게 익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남겨진 물품에 대한 사용법이나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 또한 빠르게 발휘되어, 이야기가 늘어지지 않고 속도감 있게 전개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두 남매가 세계관의 서사를 전개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한다면, 자주 발생하는 지진에 대해 의문을 품는 지질학자 '그루버 슨'과 남매의 엄마 '캘리'는 그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고스트버스터즈'를 잘 알고 있는 인물, 지질학자로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가는 '그루버슨'은 영화 <앤트맨>에서도 유쾌한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폴 러드가 맡았습니다. 이번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캘리'로 출연하는 캐리 쿤과의 호흡에서 발생하는 케미를 기대하면 더욱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오리지널 시리즈, 꼭 보지 않아도 즐거운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의 관람을 고민하고 있다면, 숙제처럼 떠오른 궁금증은 "영화를 보기 전, 오리지널 시리즈를 봐야 할까?"라는 것입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라서 내용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된 복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고민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복습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유는 핵심 인물로 등장하는 과학자 '피비'가 능력자이기 때문입니다. '고스트버스터즈'라는 그 존재를 알고 있는 '그루버 슨'과 함께 이 세계관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여기에 피비와 친구가 된 소년 '팟 캐스트'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는데, 확실히 오리지널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전개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기존 시리즈의 뒤를 이어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겠다는 포부가 돋보입니다. 1980년대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고스트들의 느낌을 옮겨오면서, 동시에 그 감성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몇몇 연출과 그 표현력은 '고스트버스터즈'를 애정 하는 감독이 해당 매력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처럼 보이는데, 이는 뉴트로의 매력을 지닌 영화로서 즐길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전 시리즈가 선사했던 추억을 되살려주고, 동시에 그리운 이를 기억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만큼 자신만의 방식대로 오리지널리티를 살려낸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의 노력이 엿보여, 그 자체로 온전히 즐기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30년 만에 만나는 진정한 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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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서스펜스 / 미국 / 124분
개봉 2021. 12. 01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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