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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로드 (The Ice Road, 2021) - 주어진 시간은 단 30시간, 해빙에 접어든 아이스 로드

라온이의 하루/라온 영화제

by RㅏON 2021. 12.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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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이 돌아왔습니다. 영화 <어니스트 씨프>와 <마크맨>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개봉작으로 돌아온 리암 니슨은 영화 <아이스 로드>를 통해 목숨을 걸고 482km에 달하는 빙판길을 건너야 하는 트래커의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직접 펼치는 액션보다 다른 존재로 인하여 위험에 처하고, 그 위험에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주로 선보이는 배우로서 <아이스 로드> 또한 열정과 정의감이 불타는 노년의 고군분투를 특유의 연기로 그려내어 적절한 서스펜스를 느끼도록 만들어줍니다.

 

 


영화 <아이스 로드> 이야기

 

캐나다 매니토바주, 광산이 폭발하면서 26명의 광도들이 갱도에 매립된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선 30시간 이내에 구조용 파이프를 운반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 그리고 30톤이 넘는 파이프를 광산까지 옮길 유일한 방법은 아이스 로드를 횡단하는 것이다. 영하 50도에 달하는 극한의 추위와 눈 폭풍에도 위니펙 호수의 아이스 로드는 이미 해빙에 접어든 시기, 살아서 돌아올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션에 지원한 '마이크'(리암 니슨)는 수송 전문 회사 대표 '골든 로드'(로렌스 피시번)와 동생을 구하려는 '탄투'(엠버 미드썬더)와 함께 대형 트레일러 3대를 이끌고 출발한다.

 

각각 다른 이유로 함께하게 되었지만, 세 사람은 성공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자 필요한 부품을 3대의 트럭에 모두 싣고 출발합니다. 최대 30시간 밖에 버티지 못할 광부들을 위해 멈추지 않는 '황소 주행'으로 23시간을 운전하기로 결심한 이들이지만 얼음이 녹기 시작한 시즌이기에 32.5톤의 트럭이 아이스 로드를 횡단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영화 <아이스 로드>는 실제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트래커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죽음의 도로 '아이스 로드'를 가로질러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이들이 겪는 위기의 순간들을 통해 서스펜스를 유발합니다.

 

무엇보다 대형 트레일러가 달린 트럭의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빠르면 압력파의 영향을 받아 빙판이 손상될 수 있는 상황, 여기에 폭풍처럼 몰려오는 눈보라까지, 영화 <아이스 로드>는 자연적인 배경이 주는 서스펜스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다른 이들을 구하려다 자칫 잘못하면 본인의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빙판길에서의 이야기는 계속되는 위기로 긴장감을 끌고 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광산에 갇힌 광부들이 30시간 남짓 버틸 수 있는 산소로 인하여 겪는 갈등과 고민의 순간들을 교차로 보여주며,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신선한 소재와 달리, 힘을 잃는 후반부

 

아슬아슬한 얼음으로 이루어진 길에서 멈추지 않고 주행하는 거대한 트럭, 영화 <아이스 로드>는 이미 녹기 시작하여 폐쇄되었던 도로를 가로지르는 이들의 이야기를 자연이 가하는 위기의 순간들을 더하여 긴장감 있게 전개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존재가 자연만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특유의 매력을 잃고 평범한 영화가 되어버립니다.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산소로 인한 갈등을 빚는 광부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이해할만하지만, 트래커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 자연에서 사람으로 변질되는 과정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이스 로드'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배경을 사용하면서도, 굳이 뻔한 영화로 변질 될 수 있는 그저 그런 악역들의 이야기를 첨부한 까닭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배우 리암 니슨의 존재만으로 영화 <아이스 로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본인의 몸을 날리며 누군가의 음모로부터 구해내는 엄청난 액션은 선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추위를 예감하도록 만드는 얼음물에 입수하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려는 인물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실제로 얼음 물에 뛰어드는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 만큼 '아이스 로드'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순간들을 꽤 몰입도 있게 보여주는 리암 니슨, 동시에 그의 동생이자 실어증을 잃고 있는 인물, 그러면서도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는 정비공 거티를 연기한 마커스 토마스의 열연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으로 빈틈을 채워나가는 여화지만, 충분히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소재를 두고 평범하게 소화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추워지는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리암 니슨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모나거나 부족한 배우도 없기에 가볍게 만나볼 영화를 찾고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소소하게 느껴졌으니 참고하세요. 대부분의 리암 니슨의 영화가 그러하듯 추격전 소재의 가벼운 영화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

개요 스릴러 / 미국 / 110분
개봉 2021. 07. 21
평점 8.00

영화 <아이스 로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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