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8346554453488408, DIRECT, f08c47fec0942fa0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은 보고 바로 글로 남기려고 했는데 이제야 적게 됐습니다. 꽤나 충격적인 실화를 담고 있기에 매우 뚜렷하진 않지만 생생한 편이긴 합니다. 흥미로운 다큐임과 동시에 가볍게나마 적어둬야 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적는 글입니다.
페이스북 링크를 통해 한 영상을 접하게 됩니다. 예쁜 새끼 고양이들이 침대 위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나와 "귀여워!"라고 외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사랑스러운 녀석들을 진공팩에 담아 공기를 빼버립니다. 싸늘한 시신을 가지고 놀기까지 합니다. 이후, 동물 애호가들을 농락하듯 새로 데려온 귀여운 녀석들을 익사시키고 비단뱀에게 먹이는 등 잔혹한 범행이 계속됩니다.
"다음 대상은 동물이 아닐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애호가들은 범인을 꼭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어요. 영상 속에 보이는 특징을 캐치해 장소를 좁혀 나가고 신고까지 합니다. 그러나 관리 당국이 무시하며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린 준'이라는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살해하는 동영상이 업로드됩니다.
난도와 절단 그리고 엽기적인 행각들이 범벅이 된 매우 잔혹한 범행이었습니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은 동물을 죽이고 사람까지 살해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루카 매그노타'를 잡기 위한 애호가들의 추적과 노력을 담고 잇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입니다.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 중 동물을 죽이는 1편을 보며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이후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하는 2편을 접하면서 '인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동시에 TV 프로그램에서 종종 봤던 동물을 이유 없이 죽이거나 학대하는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속 애호가들은 경찰에게 경고했습니다.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시했고, 결국 사건이 터지고서야 협조를 요청합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며 '현재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뻗어갔습니다. 물론 경찰들은 바쁩니다. 하지만, 신고가 들어왔을 때만큼이라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등한시할 때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린 수도 없이 봤습니다.
이외에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가 인상적인 점은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범인인 루카 매그노타가 영화를 오마주한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가 가장 좋아했다는 영화 <원초적 본능> 그리고 작품 속 캐릭터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은 물론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나온 일부분을 참고하여 말과 행동, 범행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어린 시절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의 엄마가 두둔하고 있지만, 이것으로 범행이 정당화될 순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추적 다큐멘터리답게 몰입감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펼쳐갑니다. 느끼는 점도 많다 보니 3시간 분량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듯했습니다.
범인인 루카 매그노타는 25년 후 가석방 가능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기 때문에 1화를 본다면 쭉 보게 됩니다.
뿌옇게 블러 처리를 해서 보여주기는 하지만 범행 방식 자체가 잔인해서 잔인한 장면에 경악한다면 비추합니다.
흩어져 있는 단서나 조각을 맞춰 문제를 해결하는 수사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 인생을 인생답게 사는 방법 (0) | 2021.11.03 |
---|---|
당갈 (Dangal, 2016) - 발리우드계의 국가대표 (0) | 2021.11.03 |
썬더 포스 (Thunder Force, 2021) - 넷플릭스 병맛 히어로 영화 (0) | 2021.11.02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 실력으로 시대를 앞서다 (2) | 2021.11.01 |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 (0) | 2021.11.0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