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8346554453488408, DIRECT, f08c47fec0942fa0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이지만, 영화 <유체이탈자>는 한국 관객을 만나기도 전에 세계 107개국 선판매 및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되었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제작, 이외에도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제작자로 알려진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최근 몇 년간 접했던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예기치 못한 놀라운 액션이 가미된,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극찬과 함께 적극적으로 리메이크 의사를 밝혔습니다. 개봉 전부터 국내외 많은 관심을 모으며, 엄청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입니다.
누가 진짜 나인지 모르겠어요
한적한 밤, 한 남자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눈을 뜬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료진 덕분에 병원에서 치료는 받았지만,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기색이다. 잠시 후, 휴식을 취하던 그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유일하게 파악한 것은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것이다.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인지, 그 무엇도 모르지만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위험한 상황 속, 본능적으로 액션 감각을 발휘한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게 된 한 남자의 사연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영화입니다. 스크린에 등장한 처음부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한 듯 혼란스러워하는 남자, 영화는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소재와 스토리로 집중력을 이끌어냅니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사람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미스터리한 매력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시선에서 전개되지만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는 설정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영혼 체인지물로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비교적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에 대한 갈피가 어느 정도 잡히고 나면, 영화 <유체이탈자>는 화끈한 액션을 통해 약간의 공백마저 채워버리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12시간이라는 시간제한,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액션으로 승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갔을 때마다 미묘하게 다른 몸짓과 걸음걸이로 디테일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그게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알아내기 위해 발로 뛰던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과 관련된 한 사람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맞닥뜨리는데, 그 상황들이 곧장 액션으로 직결되는 영화입니다. 굵직한 갈등을 형성하는 추격전은 물론이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마주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액션까지 영화 <유체이탈자>는 색다른 소재와 액션이라는 짜릿한 장르의 만남을 아주 적절하게 버무려냅니다.
흥미로운 소재, 아찔한 스토리.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결합시켜주는 포인트 액션까지, 영화 <유체이탈자>는 결국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소화한 윤계상의 영화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신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을 시작으로, 무려 7명의 몸에 들어가는 상황을 몸짓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단순히 자신이 몸을 점령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인물들이 가진 특징을 살린 세밀한 표현들로 각각의 그 존재를 눈여겨보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1인 7역을 소화한 윤계상처럼 해당 인물이 자신의 몸에 들어온 느낌을 보여주는 다른 배우들의 1인 2역도 놀랍습니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박용우, 이성욱, 유승목을 비롯한 배우들의 조화로운 열연이 뒷받침되어, 영화 <유체이탈자>는 한 남자의 사연과 그 감정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유려하게 이끌고 가는 윤계상의 열연, 부족함 없는 존재감으로 밀도 있는 액션을 만들어낸 임지연, 소소한 웃음을 전달하는 것까지 성공한 박지환의 존재까지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타격감 있는 액션을 극장에서 만나고 싶었던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108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간 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윤계상이 선사하는 액션이 내내 몰입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추천할 이유가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
개요 | 액션 / 한국 / 108분 |
개봉 | 2021. 11. 24 |
평점 | ★7.75 |
엔칸토 : 마법의 세계 (Encanto, 2021) - 또 한 번 시작될 디즈니 매직 (0) | 2021.11.29 |
---|---|
싱크홀 (Sinkhole, 2021) - 도심 속, 초대형 재난 발생 (0) | 2021.11.29 |
애프터, 관계의 함정 (After We Fell, 2021) - 달콤한 질투로 시작된 빨간맛 로맨스 (0) | 2021.11.28 |
루카 (Luca, 2021) - 청량한 색감으로 그려낸 픽사 감성 무비 (0) | 2021.11.25 |
무녀도 (The Shaman Sorceress, 2018) - 한국적 정서와 멋, 색깔을 노래로 그려낸 한국형 뮤지컬 애니메이션 (0) | 2021.11.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