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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티스 (Night Teeth, 2021) - 지루한 뱀파이어 영화

라온이의 하루/라온 영화제

by RㅏON 2021. 10.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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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넷플릭스 신작 영화 <나이트 티스>

현재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1위는 <나이트 티스>입니다.

10/21(수) 공개되어 금요일부터 1위로 치고 나온 영화죠

뱀파이어 스릴러 영화로 메간폭스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그럼 이 따끈따근한 신작, 바로 한번 만나볼까요?

 


알바 좀 뛰려다 뱀파이어에게 시달린 미친 밤_줄거리

 

베니는 할머니, 형과 함께 살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고등학생입니다.

미래에 대한 거창한 상상과 희망 대신 현재를 살아가는데 급급한 소시민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리랜서 운전사로 일하는 형 제이가 하룻밤 대타를 부탁합니다.

일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예약된 손님을 태우고 정해진 목적지로만 데려다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엄청나게 좋은 자동차에 신나는 음악까지 들으며 운전할 수 있는 기회에 베니는 설레었습니다.

 

 

도착한 곳에는 여성 두 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여성들이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첫 번째 도착 장소인 파티장은 보기만 해도 입이 벌어질 정도로 화려한 곳이었습니다.

베니는 매일 밤 이런 곳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들일 거라 생각하는 베니.

 

 

두 번째 도착 장소인 호텔에서는 급기야 위험한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뒷 좌석에서 울린 휴대폰 진동에 무심코 확인한 베니는 형 제이가 전화한 걸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베니는 가방을 뒤지고, 피가 묻은 엄청난 돈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호텔로 올라가 일행인 척을 하며 앞서 들어간 여성이 있는 곳으로 안내받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조금 전까지 베니 차에 타고 있던 두 여성이 사람의 피를 빨고 있는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그들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베니는 아연실색해 도망치지만 이내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두 뱀파이어 조이와 블레어가 자신을 이용해 형 제이에게 접근하려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돈 벌러 왔을 분인데, 뱀파이어에게 납치된 베니 확실히 오늘 밤은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 목숨만 건져도 다행인 밤이 지금 막 시작되었습니다.

 


화려한 영상미 속에 감춰진 밋밋한 스토리

 

<나이트 티스>는 요즘 세대들에게 먹힐만한 영상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어둠 속 완벽하게 완급 조절한 다양한 색감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캐릭터들의 의상과 메이크업 등을 비롯해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부터 어둠을 기반으로 한 선명한 컬러의 대비가 곳곳에서 시선을 끕니다. 특히, 붉은 꽃들로 도배된 베버리힐스 지오의 저택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등장하는 힙한 음악들이 더해져 텐션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합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화려함과 힙함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름값으로 모든 걸 압도하는 '메간 폭스'부터 <아미 오브 더 데드>에서 마이키 구즈만으로 등장한 '라울 카스티요', <존 윅> <조조 래빗>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알피 알렌'

쿠엔틴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넷플릭스, HBO의 여러 시리즈로 익숙한 시드니 스위니 등등 특히 조연급 라인업에서 훌륭한 인지도와 개성적인 캐릭터를 긁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주연 배우인 '호르헤 렌데 보그 JR'과 '데비 라이언'의 아슬아슬 애틋한 케미도 좋고, 특히 데비 라이언은 이 영화에서 신비롭고 매력적이며 인간적인 뱀파이어를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매력과 연기자로서의 임팩트를 동시에 챙겼습니다.

 

이야기 구조가 무척 단순합니다.

오프닝부터 별 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예측한 대로만 흘러가죠, 캐릭터들의 매력은 훌륭하나 그 안에서 존재할 수 있는 관계나 서사의 변주도 일절 없습니다.

선과 악의 분명한 대비를 이뤘으나 관객에게 누가 선이고 악인지 제대로 판단할 근거도 주지 않고 몰고만 갑니다.

빈약한 액션은 스릴러적 장르를 무색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영상미와 캐릭터는 이를 숨기기 위한 포장지에 불과하죠.

 

하지만 역시나 제대로 된 설명이나 과거 회상씬 조차 없이 그냥 스토리가 흘러가는 통에

제대로된 세계관을 그려내지 못하고 캐릭터나 그 관계에 몰입하고 확장시켜 나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베니의 결론을 반전이라고 들이밀 수는 있겠지만, 별다른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으니 일단 그건 실패로 봐야 함이 옳지 않을까요.

 

 

**

개요 스릴러 / 미국 / 107분
출시일 2021. 10. 21

영화 <나이트티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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