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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디피 (D.P, 2021) - 군대는 왜 존재하나

라온이의 하루/라온 영화제

by RㅏON 2021. 10. 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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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넷플릭스 드라마 하나를 쉬지 않고 보았습니다.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디피 D.P.입니다.

 

넷플릭스 신작 D.P는 Deserter Pursuit의 약자 즉 탈영병 추적의 줄임말입니다.

탈영병을 잡는 헌병. 바로 디피라는 것인데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보직입니다.

탈영한 군인을 잡아오는 것도 군인에게 시킨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적절하기도 하고 혹은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 이러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 한다]가 핵심입니다.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드라마 - 줄거리

 

이 드라마는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이 원작으로, 김보통 작가가 군 시절 헌병대 DP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실제 DP로 활동했던 김보통 작가를 반영한 캐릭터가 안준호다.

내부반 생활을 하기 싫어 DP 제안이 좋았지만 막상 탈영병을 쫓고 잡는 과정에서 군대의 부조리를 느꼈다고 말했다.

 

 

안준호(정해인)는 헌병으로 입대했다. 헌병 안에는 DP조가 존재하는데, DP란 탈영한 군인을 잡아오는 헌병이다.

DP조에 새롭게 안준호가 합류하여 한호열(구교환) 상병과 함께 활동하고, 이들은 박범구(김성균) 중사가 관리한다.

탈영하는 군인들을 쫓고 잡는 DP 조를 보다 보면,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부조리들을 말하는 걸 느끼게 된다.

군대 다녀온 분들은 보편적으로 공감하며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와 배우 조합이 환상적인

 

부조리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안준호(정해인), 군대 문화에 순응은 하지만 나름의 방식대로 반항하는 한호열(구교환),

군대가 직장이지만 군인들을 이해하려는 박범구(김성균), 출세만 생각하지만 막상 부조리를 겪다 보니 방황하는 임지선(손석구), 군대 내무반에서 행하는 모든 악질적인 괴롭힘을 당하는 순진한 조석봉(조현철).

이런 완벽한 조합이 나올 수 있는 건 넷플릭스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난리

저는 그냥 건너 건너 오빠, 동생들에게 카더라로 들었던 이야기뿐이었는데, 보면서 정말 많이 놀랐다.

군대에서 정말 심각한 일을 겪은 사람은 실제로 거의 군대 얘기를 안 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일을 다시 떠올리기도 싫고 정신적으로 충격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격 모독은 기본이고 폭력, 성희롱 혹은 성폭력, 집단 괴롭힘, 위계질서에 의해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해야 하는 행위까지...

조석봉(조현철) 일병이 이등병들을 때리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드라마 <DP>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재미있게 봤지만 그렇다고 마냥 재미있게 보지 않은 드라마.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선 충격에 그동안 군대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드라마 <DP>.

 

 

 

**

개봉 2021. 08. 27
채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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