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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평점과 입소문으로 보게 된 영화 <두 교황>입니다. 영화 <시티 오브 갓>, <눈먼 자들의 도시>의 감독인 페르난두 메이렐리스가 연출을 맡았고 두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가 주연과 조연을 맡았습니다.
현 바티칸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 그리고 전임자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두 교황과 쏙 빼닮은 캐스팅으로도 감탄하는 영화이지만 시스티나 성당을 비롯한 교황청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두 교황>은 2019년 개봉한 전기 영화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앤서니 매 카튼이 자신의 2017년작 희곡 <교황>을 직접 각색하였고, 브라질의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이 연출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은 앤서니 홉킨스가 교황 프란치스코 역은 조너선 프라이스가 연기했다.
2019년 8월 텔류라이드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되었고, 같은 해 1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극장 개봉도 진행되었는데, 2019년 11월에 미국과 영국에 개봉하였고, 대한민국에는 12월 11일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이듬해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다.
가톨릭 내 진보로 일컬어지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보수 성향을 보이는 베네딕토 16세 교황 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영화 초반을 사로잡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비서 스캔들 등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당시, 아르헨티나 베르고글리오 추기경(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으로 은퇴하고자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로 향합니다.
로마에서 만난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베르고글리오 추기경(프란치스코 교황)의 은퇴를 승인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교황의 자리를 떠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후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됩니다. 두 교황에서 자신들은 신이 아닌 인간임을 강조하고 권위를 내려놓는 모습들을 보며, 종교적인 위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비움이 더욱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이 장면이 영화 <두 교황>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함께 보는 장면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영화 초반 축구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으나, 마지막 독일의 승리에 기뻐하고 교황 프란치스코는 축하인사까지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교황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정말 좋은 친구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 <두 교황>에서는 앤서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의 하모니가 더욱 이 영화를 빛나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교황을 연기했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들의 위엄이 더 크게 다가왔고 영화를 보는 내내 흡인력이 엄청났습니다. 영화를 보시기 전이나 후에 '방구석 1열'의 소개를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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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미국, 영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 126분 |
개봉 | 2019. 12. 11 |
평점 | ★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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