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여인 (Hypnotic, 2021) - 욕망을 버려라

넷플릭스 신작 영화 <잠든 여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최면 스릴러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어서 소재면에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없다!라고 말할 만큼 대단히 지루한 편은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단 내용이 싱거운 편이라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더군다나 중요한 최면술 장면들은 안보여주고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버려 답답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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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든 여인> - 줄거리

 

주인공 제니퍼는 친구가 여는 파티에 참석하여 정신과 전문의 미드박사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당시 제니퍼는 약혼자와 헤어지고 회사를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사랑했던 약혼자와 가졌던 아이까지 잃으며 큰 상실과 아픔을 겪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제니퍼에게 미드 박사에게 진료를 받으라고 알려주게 되고 제니퍼는 그렇게 독특한 구조를 가진 미드 박사의 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미드 박사는 젠틀하고 그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었습니다. 둘은 바로 최면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몇 달 후 제니퍼는 전보다 활기를 되찾은 듯 보였습니다. 미드 박사의 제안으로 전 약혼자와 저녁식사 자리를 만들게 되는데, 그녀는 장을 보러 마트에 가던 도중 기억이 삭제되었고 깨어나 보니 약혼자는 음식 알레르기 때문에 실신해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미드 박사의 최면 시술에 의심을 하게 된 그녀는 친구와 함께 경찰을 찾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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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요법이라는 독특한 주제

 

영화 <잠든 여인>은 최면을 소재로 한 주제는 신선하게 느껴졌으나, 아쉽게도 관객들의 입장에선 미드 박사의 천부적인 재능을 직접 볼수가 없습니다. 제니퍼가 병원에서 상담받는 장면, 병원을 나와서 겪는 이야기 등 깨어있을 때 위주로만 다룹니다. 물론, 최면 당시의 기억을 소환해 보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사건의 실마리가 될 뿐이고, 대체 무엇 때문에 미드 박사가 사람을 완벽히 조종할 수 있는 최면술을 선보이는 건지 납득이 될 만큼 보여주진 않습니다. 미드 박사는 특정한 것에 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그것을 환시로 보여주면서 살인까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지전능한 그의 능력이 아주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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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박사는 그 누구보다 막강한 인물로 나와서, 제니퍼가 느끼는 공포감, 긴장감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스릴감을 주려고 합니다. '케이트 시겔'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짜릿한 스릴감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너무 싱겁다 보니 다음 내용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미드 박사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도, 어떤 최면술이었는지 알려졌을 때도 그다지 소름 돋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어느 정도 상대가 되어야 긴장될 텐데0 너무 허무하게 미드 박사에게 당하기만 합니다. 

영화 <잠든여인>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보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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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스릴러 / 미국 / 88분
개봉	2021. 10. 27

영화 <잠든 여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