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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패밀리의 막내 이야기라고 설명되어 아주 기대했던 영화입니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유명세를 탄 '밀리 바비 브라운'이 주연을 맡았는데 에너지가 넘쳐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엄마(헬레나 본햄 카터)는 낱말 퍼즐 애호가였습니다. 그래서 '홀로'라는 뜻을 가진 조합의 이름을 가지게 된 소녀가 있었습니다. 바로 '에놀라 홈즈'(밀리 바비 브라운). 엄마는 어떤 사람이 되어도 괜찮다고 말하며 독서, 과학, 운동 등 육체는 물론 정신적인 훈련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처럼 '홀로'라는 뜻과 다르게 엄마에 품에 잘 자랐지만 단 한 가지 예외가 있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타인을 집에 초대해 이야기하곤 했지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선물 하나만을 남긴 채 엄마가 사라졌습니다. 홈즈 가문답게 탐정 본능 장착하고 런던에 간 '에놀라' 하지만 시작부터 도망자 신세의 귀족 청년과 엮여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오빠 셜록까지 따돌려야 한다니.
미스터리 가득한 이 모험,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되어도 괜찮아
에놀라 엄마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굉장히 진보적인 인물입니다. 딸 에놀라도 당연히 시대의 억압 및 속세와 동떨어져 있고 자유분방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엄마가 사라지며 에놀라는 모험을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또래 남자 '듀크스 베리'(루이스 패트리지)를 만나고 생각보다 속세에 찌든 도시 런던을 마주합니다. 그러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소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에놀라 홈즈>는 추리보다는 성장영화 같습니다.
동시에 시대적 편견과 마주합니다. 가까운 듯 먼 오빠 '마이크로프트'(샘 클라플린)부터 여성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놀라를 가르치려는 교장 '해리슨'(피오나 쇼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는 고상해야 하며 나이가 되면 시집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엄마가 집을 떠난 이유에 참정권 운동이 껴있어 여성의 인권 신장에 대한 강한 어조를 띄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더불어 주인공의 성별이 여자라는 점과 시대의 억압에 맞서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점도 여성의 인권 신장에 대한 메시지에 힘을 보탭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에놀라의 '성장'이라는 이야기에 초점이 더 향한 듯 보입니다.
선택은 내가, 인생은 본인의 것, 미래는 나에게 달렸다
결국 영화 <에놀라 홈즈>는 성장 영화의 기본 틀에 시대적 편견 및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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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모험 / 영국 / 123분 |
개봉일 | 2020. 09.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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