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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 제71회 토니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어 최고의 뮤지컬 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화 <라라 랜드>, <위대한 쇼맨>의 '파섹 앤 폴'이 작사 작곡을 맡았고, 영화 <넥스트 투 노멀>, <렌트>를 연출한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한 뮤지컬로 사회 불안 장애를 앓는 학생이 자신에게 쓴 편지로 인해 동급생의 자살에 엮이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은 영화 <원더>, <월플라워>의 '스티븐 크보스키'감독이 맡았고,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초연의 '벤 플랫'과 '케이틀린 디버'가 출연하여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자신감 제로, 존재감 제로, 어딜 가든 눈에 띄지 않는 소년 '에반 핸슨'은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어제와 다른 특별한 하루를 꿈꾼다. 어느 날, 자신에게 쓴 편지를 '코너'에게 빼앗긴 에반 핸슨. 며칠 뒤 갑작스러운 코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하고 찾아온 그의 가족은 따뜻한 관심을 표하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바라온 에반 핸슨은 그들의 따뜻함에 얼떨결에 코너와의 우정과 추억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내며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데...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순간 에반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가슴에 돌을 얹어 놓은 듯 뭔가 답답하고 맘이 짠했던 영화였습니다. 세상과의 소통이 어려운 주인공 에반. 그리고 똑같이 어려움을 겪다 자살한 코너, 그런 코너의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본의 아니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고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경험한 에반은 가짜 메일까지 만들게 되고 결국 일은 점점 커져갑니다.
코너 프로젝트에 대한 비난 댓글로 인해 결국 모든 것을 털어놓게 되고, 코너의 가족들은 충격을 받지만 코너의 엄마는 오히려 에반을 걱정합니다. 에반은 코너의 추도식에서 긴장으로 원고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맘속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두려움을 떨치고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고, 햇빛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언제나 자신만만하던 알라나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은 겉으로는 당당한 척 자신감 가득한 척 하지만, 내면은 힘들다는 걸 알게 되며,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솔직한 고백 영상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에반.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을 보다 보면 원작 뮤지컬의 잔잔한 넘버들도 좋고, 나오면서 입속으로 되뇌게 되었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아픈 청춘들이 빛 속으로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에 따듯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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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뮤지컬 / 미국 / 137분 |
개봉 | 2021. 11. 17 |
평점 | ★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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