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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드 스카이 (Blood Red Sky, 2021) - <부산행> 항공 버전

라온이의 하루/라온 영화제

by RㅏON 2021. 11.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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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였던 미국이 아니라 다시 유럽으로 회항하게 된 비행기의 이야기. 왜 이 비행기는 미국으로 향할 수 없었을까? 그리고 왜 이 소년은 아무런 보호자 없이 혼자 이렇게 남겨진 걸까? 넷플릭스 좀비 영화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건 아들을 끝까지 챙기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끔찍하게 아끼는 아들의 관계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블러드 레드 스카이> - 줄거리

 

 

안개가 자욱한 활주로로 향하는 여객기 1대와 전투기 2대, 그 밑에는 탑승객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군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대령의 지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개를 뚫고 육지에 다다른 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까스로 착륙하는 데 성공한 여객기 1대. 군인들은 재빨리 관찰을 시작하고 무전기를 통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 순간 남자아이 한 명이 밧줄을 타고 여객기에서 내려옵니다. 홀로 탈출한 꼬마를 데리고 안전한 장소에 도착한 후 "비행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묻는 군 관계자들. 이에 소년이 그 안에서 벌어졌던 재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평범을 비범으로

 

흥미로운 독일 영화였습니다. 그동안 독일 영화라고 하면 예술성이 강조된 작품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 오리지널 넷플릭스 영화 <블러드 레드 스카이>를 통해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재미를 위한 킬링타임용 무비도 괜찮게 제작한다고 말입니다. 

 

우선 팝콘 무비치고는 굉장한 스토리였습니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소재'라는 요소가 자리 잡고 있었고, 납치된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을 비추는 오프닝 장면을 통해 단순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장악한 여객기에서 탈출하는 영화 <콘 에어> 같은 재난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비치는 광경은 새로웠습니다. 과거를 비추는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추측을 이끌며 반전을 통한 재미를 전했고, 결국 그녀가 병이 아닌 뱀파이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흥미로움을 증폭했습니다. 이후 진행되는 전개는 재난 장르를 대표하는 클리셰의 연속이었지만 '하이재킹',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잘 섞어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테러리스트들의 여객기 납치를 시작으로 뱀파이어 엄마의 과거와 비밀이 드러나는 시점, 그녀의 피를 뽑아 똑같은 종족이 되기로 마음먹은 지독한 악당의 판단 등 유려하게 흐르는 사건 및 편집점이 괜찮은 짜임새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뱀파이어와 악당의 대결은 팝콘무비 속 카타르시스를 달구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였습니다.

오직 아들을 구하기 우해 기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낸 엄마, 그런 그녀를 이용해 모두를 죽이려는 지독한 악당의 계략. 그리하여 테러리스트 모두가 뱀파이어가 되어 아무 죄 없는 승객들을 공격하고, 이것을 방어하는 사람들과 엄마의 모습까지. 이 지독한 리액션의 연속이 시각을 자극해 후반부 카타르시스를 이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재난 장르의 전형적인 면이 돋보이지만 클리셰를 상쇄시킬 만큼 강력한 요소들로 인해 '맥주의 나라에서도 이런 킬링타임 작품을 뽑아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보시는 걸 추천하는 바입니다.

 

 

**

개요 공포 / 독일 / 121분
출시일 2021. 07. 23

영화 <블러드 레드 스카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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