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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6 언더그라운드>를 봤습니다. 보다 보니 마이클 베이 감독이 그간 얼마나 깨부수고 총질하고 터뜨리고 싶었는지 그 한이 영화 <6 언더그라운드>에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영화 <데드풀>의 성공 이후 라이언 레이놀즈의 행보가 조금 아쉽다는 반응이 많은데 이 작품이 그의 반등에 키가 될 수 있었을까요?
초반부터 터뜨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뭔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느낌이 들어 찾아보니 역시나 감독님이 맞으시더군요. 그래도 한때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제릭 브룩하이머 사단에서 가장 대표 격인 마이클 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쫓겨나듯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하차하고 그간 신작 소식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더니 이분도 아담 샌들러처럼 자구책을 찾아 넷플로 가셨습니다. 영화 초반 카 체이싱 장면은 압권입니다. 쫓고 쫓는 추격신이 4D로 만났다면 제대로겠구나 싶을 정도로 화려함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시종일관 정직하고 때려 박고 부수고 날아다녀서 그런지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쏟아지는 액션부터 라이언 레이놀즈의 시끄러운 입담까지 쏟아지면 그야말로 스토리가 정신없이 엉켜버려 금세 딴 곳으로 정신이 분산되어 버립니다. 영화 초반 <6 언더그라운드>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처음부터 돌려보길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보았는데 후반부로 가면 전반의 그 고스트에 관련한 이야기를 왜 그렇게나 꼬아야 했는지 조금 의문스러웠습니다. 편집점들이 너무 산만해서 개인적으로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정말로 블록버스터 느낌의 돈 들인 티 팍팍 나는 액션에만 집중해야만 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액션이란 부분에선 초반부터 엄청난 액션들에 꽤나 볼만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와 액션이 너무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 여간 아쉬운 게 아닙니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올드한 에피소드의 연속이었고,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데드풀 이미지를 딱히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나 라리언 레이놀즈 둘 다 본인들의 이미지를 돌파하지 못한 영화 <6 언더그라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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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액션 / 미국 / 128분 |
출시일 | 2019. 12.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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