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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은 영화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 주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익숙한 '낸시 마이어스'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2015년 9월에 개봉했습니다. 30대의 젊은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운영하는 패션 의류 회사에 70세의 '벤'(로버트 드니로)이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첫인상의 거리감은 70세의 연륜과 30대의 열정 등 서로의 장단점으로부터 대화와 이해를 기반으로 좁혀갑니다. 카메라는 전작에 비해 로맨스의 비중이나 노년의 문제, 회사나 줄스의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두 사람의 인생의 방향성을 위주로 무겁고 진중하지 않은 모습의 장면을 담아냅니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 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70세의 고령 인턴을 채용하는 소재를 대할 때, 고령자의 취업, 고용되었을 때 업무 추진 능력과 세대 간 격차에 의한 협업의 과제, 게다가 중년을 넘어선 부사장의 경력과 사회적 연륜이 있는 인턴을 대할 때 젊은 상사의 위화감 등 영화는 이를 해결하는 키워드로 경력을 통한 경영 능력과 친화력을 벤에게 심어줍니다. 줄스가 업무에 대한 고민을 할 때 효과적인 조언을 해주고 젊은 직원들과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그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쌓여 있는 책상 위를 치우며 솔선수범하는 그에 대해 호의적이죠. 언급한 것처럼 영화는 고령의 취업이나 회사 적응과 관련한 트러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음으로 오는 스트레스, 생계의 수단으로써 직장이 갖는 경제적인 압박감 등에서 한 발 떨어져 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며, 젠틀한 벤의 노년기 인생에 활기를 더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회사 생활이 주는 의미를 더하게 합니다.
줄스는 부서 간의 의사결정과 회의나 소통이 필요한 업무에 모두 관여하다 보니 힘에 부칩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호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기능적인 조직의 세분화와 부서에 대한 적절한 권한이 필요해 보이는 지점입니다. 줄스와 남편 맷은 줄스의 회사 업무가 가중됨에 따라 서로 대화할 시간도 부족해지고, 시간이 갈수록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투자자는 오랜 경험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쓰는 걸 검토해 주길 바라고, 맷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그 과정에서 줄스는 맷에게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며 실의에 빠집니다. 하지만, 줄스는 회사 업무로 힘든 부분이나 집안의 문제에 직접 파고들기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그로 인한 성취감, 앞으로 펼쳐질 행복할 인생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반품 사건에도 엄마에게 잘못 보낸 문자를 해결하고 기분 좋게 벤을 포함 직원들과 함께 회포를 풉니다. 창업 초기 남편 맷의 조언과 응원을 받았음에도 문제를 심각하게 맷과 상의하거나 그의 문제에 대해 직접 묻지 않고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 나갑니다. 행복해야 할 소중한 인생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벤에게 털어놓을 뿐입니다. 줄스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벤은 줄스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현재의 업적과 앞으로 그녀가 선택해야 하는 중심에는 줄스 자신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새롭게 만난 여자 친구와 함께 줄스의 선택을 기다리는 벤도 이제 선택을 해야 하는 줄스도 회사에는 그들의 인생이 추구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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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코미디 / 미국 / 121분 |
개봉 | 2015. 09. 24 |
평점 | ★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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