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8346554453488408, DIRECT, f08c47fec0942fa0
크리스마스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 할아버지의 장난감 가게에서 신비한 스노글로브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넷플리스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클라우스 패밀리>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고로 사망한 탓에 크리스마스를 싫어하게 된 소년 '쥘'(모 바커)은 슬픈 기억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결심한 엄마 '쉬자너'(브라하 반 두스뷔르흐)를 따라 할아버지 '노엘'(얀 데클레르)이 살고 있는 벨기에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엄마가 쿠키 공장에 일하러 간 사이 여동생 노르와 함께 할아버지의 오래된 장난감 가게에 있게 된 쥘은 할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스노글로브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과연, 쥘에게는 어떤 모험들이 펼쳐지게 될까요?
네덜란드-벨기에 합작 영화 <클라우스 패밀리>는 산타클로스를 가업으로 잇고 있는 집안이 존재하며, 루돌프가 끄는 썰매가 아닌 공간 이동 스노글로브를 이용해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준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쥘이 스노글로브의 비밀을 밝혀네 세계 곳곳을 헤집고 다닐 때만 해도 뭔가 신선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약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노글로브로 공간이동을 한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사실상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것 외에는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가족영화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게 되는 영화 <클라우스 패밀리>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싫어하게 되었지만 건강이 좋지 못한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마지못해 산타클로스 업무를 함께 수행하게 된 쥘과 파산 위기에 처한 쿠키 공장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쉬자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던 영화 <클라우스 패밀리>는 전반적으로 피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난생처음 본 사람들이 순식간에 둘도 없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어 협력하는 등 작위적인 설정이 난무하고 있어서, 서사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부실합니다.
물론, 낮은 연령대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부러 단순화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신 풍기는 집과 거리, 여기에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쿠키 공장 등 영화 <클라우스 패밀리>는 휘황찬란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나름 효과적으로 자아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크리스마스 가족영화 특유의 무한 긍정 에너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영화 <클라우스 패밀리>에서도 나름의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개요 | 네덜란드, 벨기에 / 97분 |
감독 | 마티아스 테메르만스 |
피넛 버터 팔콘 (The Peanut Butter Falcon, 2019) -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영화 (0) | 2021.11.18 |
---|---|
시바 베이비 (Shiva Baby, 2020) - 스폰남과 엄마가 마주쳤다. (0) | 2021.11.17 |
구독좋아요알림설정 (Spree, 2020) - 비뚤어진 욕망의 핏빛 질주 (0) | 2021.11.16 |
아빠가 되는 중 (Fatherhood, 2021) - 케빈 하트가 선사한 가족영화 (0) | 2021.11.16 |
스케이터 걸 (SKATER GIRL, 2021) - 진심으로 감동을 전하는 영화 (0) | 2021.11.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