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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할리우드의 블루칩 '샤이아 라보프'와 '다코타 존슨', 여기에 이 작품으로 데뷔한 '잭 고츠아전'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조합의 영화였지만 만나보니 그 속은 따듯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자신의 과거로부터 도망쳐온 남자,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뛰쳐나온 남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영화였습니다. 아주 가끔 긴장하게 만들다가도 매운맛으로 가진 않는, 파스텔톤으로 표현된 자연의 풍경이 아름답게 와닿듯, 편견 없이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는 두 청년의 이야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듭니다. 반짝이는 힘이 있는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오래된 비디오를 보며, 자신이 동경하는 레슬러 '솔트 워터 레드넥'이 운영하는 레슬러 학교를 찾아가길 꿈꾸던 '잭'(잭 고츠아전)은 보호소를 탈출해 어느 배에 숨어들게 된다. 그 배의 주인이던 '타일러'(샤이아 라보프)는 고민 끝에 그가 말하는 레슬링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로 결심한다. 수많은 숲과 강을 건너며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 그리고 이들의 여정에 보호소 직원 '엘리너'(다코타 존슨)가 합류하게 되면서, 잭의 꿈과 미래를 향하여 가다가도 타일러의 과거로 인해 위태로운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지수 95%에 팝콘 지수 96%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로튼 토마토를 크게 신뢰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눈여겨 볼만한 기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희망을 가져다 줄 영화"라고 호평합니다. 궁금증을 가지고 보게 된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과정이 특별하기보다, 그들의 관계를 통해 사람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반짝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사고로 자신의 형을 잃었던 타일러와 다운증후군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조차 없었던 잭이 함께하게 되면서, 서로의 내면과 꿈을 바라보는 여정으로 보는 이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였습니다. 남들에게 골칫덩어리에 가까운 타일러가 잭에게는 자신의 여정을 함께해 주는 좋은 사람이었던 것처럼, 자신을 다운증후군 환자라고 틀에 가두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잭의 열정처럼, 영화는 각각 개인의 속에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제 자신까지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미소 짓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이들의 삶과 우연한 여정을 그려냅니다. 무엇보다 영화의 주인공인 타일러와 잭을 제외하고도 잠시 스치듯 등장하는 인물들까지도 그들의 여정을 빛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유쾌한 포인트였습니다. 스쳐간 인연들을 통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더욱 밝고 유쾌하게 그려내어 담백한 로드무비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과정들로 영화는 동화처럼 느껴집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여정을 떠난 두 사람이 겪는 상황들은 위협적이고, 위험하지만 무난하게 해결됩니다. 마지막까지도 예측할 수 없는 장면들로 인해 관객이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도 존재하기 때문에, 재미와 몰입도 등은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저 그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도 어찌저찌 흘러간다는 것이 영화처럼 느껴지지만, 어차피 영화이니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따뜻함을 느껴도 좋을 듯합니다.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은 순수하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화려한 운송수단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오진 않지만, 각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과 분노, 적대심에 사로잡혀 있는 삶 속에서 약간의 기적과 희망을 바라보도록 만들어냅니다. 화려하고도 황홀한 여정을 담아내진 않지만 두 남자의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이기에, 어울리지 않은 듯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힐링 그 자체를 선사하는 로드무비로 완성됩니다. 사랑스러운 봄기운이 느껴지는 영화. 추운 날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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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미국 / 97분 |
개봉 | 2021. 04. 07 |
평점 | ★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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